미스터션샤인 미스터선샤인 이병헌 김태리 변요한 실제모델 대한제국의병 김은숙작가

미스터션샤인 미스터선샤인 이병헌 김태리 변요한 실제모델 대한제국의병 김은숙작가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이병헌,김태리 주연의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부터 1905년까지 대한제국 시대의 의병의 이야기를 다룬 토,일드라마였습니다. 

미스터 션샤인은 한여자를 사랑했던 세남자의 죽음과 함께 종영했지만,새드앤딩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나라를 외세에 의하여 빼앗긴 이드라마의 배경이 훨씬 더 비극적이기 때문입니다. 

그 세남자의 죽음은 사실 비극이라기보다는 누군가를 한걸음 전진하도록 하기 위하여 자기 자신은 한발 뒤에 남는 자기 희생이자 미래를 위한 희망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스터 션샤인'은 우리민족의 아픈 근대사를 매우 감각적으로 묘사한 드라마였습니다.

 주인공이 의병활동을 하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그려진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미국,중국,러시아라는 세계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조선은 압박받는 약소국이었습니다. 

이런 조선이라는 시대배경하에 자신의 사익만을 추구하는 변절자들, 나라에 대한 충성심은 있지만 글을 읽을줄밖에 모르는 문약한 많은 양반들,그리고 먹고 살기에 급급한 대부분의 일반 평민들속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의병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이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인기를 얻은 여러가지 요소중 하나가 주인공 고애신(김태리 분)의 의병활동에 도움을 준 숨은 독립 운동가를 조명한것입니다. 국가보훈처가 내부 문헌자료와 해당기업 조사 등을통해 100년전 독립운동 군자금을 지원한 3개 민족기업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당시 민족기업들은 일제에 의한 파산의 위험을 무릅쓰고 독립운동 자금을 은밀히 지원했던것입니다. 

보훈처 관계자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공훈록 등을 통한 확인 결과 유한 양행,동화 약품,교보 생명을 각각 세운 유일한,민강,신용호 선생이 독립운동을 지원하거나 실제 독립투사로 활동했다고합니다.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 선생은 1894년 평양 출신으로 1905년 도미하여 한인소년병학교에서 군사교육을 받고 1919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한인자유대회에서 '한국국민의 목적과 열망을 석명하는 결의문'을 작성하여 낭독했습니다. GE에서 회계사로 근무하다 1926년 연희전문학교 교수초청으로 귀국해 유한양행을 설립하였습니다. 

그후 전미국의 모든 한인 단체를 통합한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집행부 위원으로 '맹호군'으로 불린 한인국방경위대를 후원했습니다. 이후에도 계속하여 군자금을 출연하여 독립운동을 후원하고 1944년에는 미군의 한국침투작전을 위해 설치된 특수공작을 주임무로하는 한인훈련부대에 입대하여 1조 책임자로 임명되었습니다. 

동화약품의 민강 선생은 1883년생입니다. 14세에 선친이 세운 동화약품의 초대사장이 되었습니다. 1909년에 80여명의 각계인사와 함께 비밀결사단인 대동청년당을 조직하여 국권회복운동에 참여하였습니다. 1910년 경술국치후 남대문 밖에 학교를 설립하여 교육사업을 하였습니다. 그외에도 1919년 3.1운동에 참여하고 한성임시정부 수립과 국민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런 다양한 활동을 위한 연락거점이 바로 동화약품이었습니다. 

동화약품을 중심으로 자금조달 활동을 하다 옥고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또한 당시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후 비밀 연락기관인 서울연통부의 책임자였습니다. 1921년 연통부가 발각되고 민강 선생은 다시 1년6개월간 투옥되었습니다. 출옥후 상하이에서 교민단의사회의 학무위원 등으로 활동하다 1924년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다시 감옥에 갇히고 안타깝게도 출소 직후에 순국하였습니다.

교보의 신용호 선생은 1917년 독립운동 가문에서 출생하였습니다. 맏형은 전남 영암의 항일농민운동 주동자였으며 셋째형은 도쿄에서 항일 학생 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였습니다. 20세에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하여 1941년 미곡유통을 하는 북일공사를 만들어 벌어들인 수익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했습니다. 30세에 해방된 조국으로 귀국하여 민주문화사를 세웠습니다. 부존자원이 빈약한 국가의 발전 대안은 교육과 자본이라는 생각으로 1958년 대한교육보험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특히 진학보험은 자녀가 진학시에 보험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의 인재 양성에 커다란 역할을 하였습니다.